영국 스타트업 모리스 커머셜이 1950년대 소형 밴 ‘모리스 J-타입’을 전기로 재해석한 모델을 웨일스에서 생산한다. 초기 계획은 2021년 출시였지만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지면서 시장 출시 목표가 2026년 말로 조정됐다.
모리스 커머셜은 최근 웨일스 세인트 애선(St Athan)에 새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2025년 말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웨일스 정부는 ‘이코노미 퓨처스 펀드’를 통해 공장 조성을 지원하고, 회사는 약 15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리스 커머셜의 쿠 리(Qu Li) 대표는 새 공장을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표현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모리스 JE는 2019년 말 콘셉트카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회사는 2021년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달성하지 못했고, 2023년 추가 투자를 확보하며 2024년 출시를 재추진했다.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생산 시점을 2026년으로 다시 잡은 상태다.
차량 제원도 초창기와 비교해 일부 조정됐다. 모리스 커머셜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적재중량 1톤, 적재 용량 6㎥, 총중량 2.5톤을 제시했다. 주행거리는 최대 400km 수준이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의 80%까지 약 3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외관은 1950년대 원형의 특징을 계승한다. 대표적으로 ‘배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이 그대로 적용된다. 차체는 카본파이버 패널을 알루미늄 플랫폼에 얹는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카본파이버는 무게를 줄여 효율에 유리하지만 비용과 제작 난도가 높다. 웨일스 정부는 새 차체와 섀시에 재활용 소재를 일부 사용해 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