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2026년 레벨3 자율주행 도입 목표… “고도화된 센서 기술 적용”

리비안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RJ 스카링 리비안 CEO는 2025년 핸즈 오프(hands-off) 레벨2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아이즈 오프(Eyes-Off)’ 수준의 레벨3 자율주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에게 강력한 레벨2 시스템과 특정 조건에서 작동하는 레벨3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스카링 CEO는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도로를 주시하거나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리비안은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통해 11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다. 테슬라가 레이더를 제거하고 ‘비전 온리’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리비안은 R1 플랫폼에 5개의 레이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스카링 CEO는 레벨4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라이다 센서 추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자율주행 시스템은 2024년 이후 생산된 2세대 R1 모델과 2026년형 R2, 그리고 이후 출시될 R3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Driver+’ 시스템에서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2024년 이전 생산된 1세대 R1 모델은 기존 시스템의 개선만 지원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만이 레벨3 시스템으로 인증받았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특정 도로에서만 시속 64km 이하로 작동한다. 리비안이 2026년까지 ‘아이즈 오프’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면, 대중 시장을 겨냥한 R2와 R3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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