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가 오는 2월 14-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E-프리에서 레이스 중 초고속 충전 시스템 ‘피트 부스트’를 처음 선보인다.
34초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약 4kWh)를 충전하는 이 시스템은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5(10% 충전에 2.5분 소요)보다 5배 빠른 충전 속도를 구현한다.
전기차 레이싱의 새로운 전략 요소가 될 피트 부스트는 모든 드라이버가 레이스 중 반드시 한 번은 실시해야 한다. 추가 에너지 확보로 에너지 절약 부담은 줄어들지만, 피트인으로 인한 순위 하락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포뮬러 E는 2021년부터 700kW 급속충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임시 레이스 시설에서의 설치와 안전성 문제로 계속 지연됐다. 이번 시즌 동계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이 확인됨에 따라 마침내 실전 도입이 확정됐다.
제다 E-프리는 현지시간 오후 8시(UTC 오후 5시)에 이틀 연속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