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14톤급 바퀴형 굴착기 ‘HW155H’의 양산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바우마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10개의 신규 및 업데이트 모델 중 하나다.
바퀴형 굴착기는 최근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심과 교외 지역에서의 이동이 용이하고, 지자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굴착부터 철거, 조경까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 지역의 환경 규제와 소음 문제 해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W155H는 70-100kW의 전력을 전기 모터에 공급할 수 있으며, 20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2022년 바우마에서 콘셉트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최근 2024 LACP 인스파이어 어워드에서 플래티넘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은 수소 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으로, 트럭, 지게차, 군용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도로 운송 분야에서 수소가 배터리 전기차의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출시될 전기 버전 HW155E가 실질적인 시장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