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 SUV ‘YU7’ 제원 공개… 테슬라 모델Y 정면 겨냥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샤오미의 첫 전기 SUV 모델 ‘YU7’의 배터리 제원과 주행거리를 공개했다. YU7은 테슬라 모델Y와 경쟁을 위해 올해 6~7월 출시 예정이며,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모델로 출시된다.

AWD 모델은 전륜 모터 최고출력 295마력, 후륜 모터 38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삼원계 리튬 배터리가 탑재된다. CLTC 기준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750km, 760km, 670km로 각각 다르며, 100km당 전력소비량은 14.9kWh, 14.8kWh, 16.6kWh다. 공차중량은 모든 트림이 2,405kg이며, 최고속도는 253km/h에 달한다.

RWD 모델은 후륜 모터 단일 구동으로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하며,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된다. 최고속도는 240km/h지만,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가격은 25만 위안(약 4,700만원)대로 예상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대형 SUV 급이다.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차량에는 루프에 라이다가 장착되어 있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이 적용되며, 스탠다드, 프로, 맥스 등 다양한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샤오미는 세단 모델 SU7이 4개월 연속 월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16개 매장을 추가해 현재 중국 전역 64개 도시에 21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5년 연간 판매 목표는 30만대로, YU7이 이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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