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고성능 전기 세단 ‘SU7 울트라’가 베이징 공장에서 포착됐다. 3월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SU7 울트라는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26마력을 발휘하는 4도어 슈퍼카다.
지난해 10월 2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SU7 울트라는 81만 4,900위안(약 1억 6,273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개 후 10분 만에 3,680대의 주문을 기록했다. 2월 초 베이징 공장에서 포착된 수십 대의 SU7 울트라는 3월로 예정된 고객 인도를 위한 양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U7 울트라는 스포티한 전면 범퍼와 프론트 스포일러, 대형 브레이크, 전용 옐로우 컬러, ‘Ultra’ 로고가 적용된 화이트 스트라이프로 일반 모델과 구별된다. 또한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더 넓어진 차체가 특징이다.
기술 사양을 살펴보면,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1,526마력, 최대토크 1,770N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1.98초가 소요된다. CATL이 공급하는 93.7kWh 용량의 삼원계 배터리는 490kW급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10-80% 충전에 11분이 소요되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620km다.
트랙 주행을 위해 최대 1,300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대형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아케보노 6피스톤(전륜), 4피스톤(후륜) 캘리퍼가 적용됐다. 28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대형 리어 스포일러도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15mm, 전폭 1,970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00mm이며, 공차중량은 BMW M5 G90보다 150kg 가벼운 2,360kg이다.
한편 일반 모델 SU7의 주문 대기 기간이 21-29주(약 5-7개월)에 달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울트라 모델의 추가로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