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맞설 AI 품었다… MG, 650km 전기 패스트백 ‘MG 07’ 공개

MG가 반격에 나섰다. 최대 650km 주행거리와 라이다 기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앞세운 신형 전기 패스트백 ‘MG 07’이 공개됐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공개한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대상 차량 목록에 MG 07이 이름을 올리면서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파워트레인 구성 등 주요 사양을 확인했다. 업계는 MG 07을 엠지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 모델로 평가받는다.

MG 07은 신형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중형 패스트백 세단이다. 낮고 넓은 차체 비율, 쿠페 스타일 루프라인, 긴 휠베이스를 조합해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샤오미 SU7과 유사한 상품성을 노린다. 판매 가격은 15만~20만 위안(약 2,850만~3,800만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순수 전기 모델은 67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650km를 달린다. 일부 트림은 610km 인증을 받았다. 후륜 구동 방식이며 최고출력은 176kW(239마력)다.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이동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마련했다. 30kWh 배터리와 1.5리터 자연흡기 엔진, 152kW 전기모터를 결합해 WLTC 기준 185km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출퇴근 위주 사용자는 충전만으로도 대부분의 일상 주행을 소화할 수 있다.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엠지는 차체 상단에 라이다를 장착하고 모멘타의 최신 R7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다. 전용 AI 칩인 X7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환경에서 정교한 주행보조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중심은 단순한 주행거리나 가속 성능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샤오미와 비야디(BYD), 엑스펑, 지커가 앞다퉈 AI 주행 기술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엠지 역시 본격적인 경쟁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외관은 스포츠 세단 성격을 강조했다. C자형 헤드램프와 와이드 공기흡입구, 반매립식 도어핸들, 전용 휠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은 패스트백 실루엣과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하나로 연결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신규 컬러인 ‘모렐로 퍼플’도 눈길을 끈다.

중국 시장에서 엠지의 존재감은 과거보다 약해졌지만, MG 07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는다. 가격 경쟁력과 긴 주행거리, AI 기반 첨단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향후 샤오미 SU7과 비야디 한, 지커 007 등이 경쟁하는 핵심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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