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가 올해 1~7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약 20% 늘리며 토요타 코롤라와 RAV4를 앞섰다.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23년부터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Focus2Move가 162개국의 신차 등록 자료를 집계한 결과, 모델 Y는 올해 1~7월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하며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토요타 코롤라였다. 이어 포드 F-시리즈, 토요타 RAV4, 혼다 CR-V가 3~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투싼은 8위, 기아 스포티지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에서는 모델 Y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롤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포드 F-시리즈는 9.5% 감소했다. RAV4는 25.6% 줄었고 CR-V 역시 2.4% 감소했다.
RAV4와 격차 약 20만대

SUV만 놓고 보면 모델 Y의 우위가 더욱 뚜렷하다. Focus2Move의 별도 SUV 집계에서 모델 Y는 올해 1~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했다. 반면 경쟁 모델인 RAV4는 25.2% 감소했다.
두 모델은 지난해 말까지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7월 누적 기준 모델 Y와 RAV4의 차이는 약 20만대에 이른다.
모델 Y는 2023년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오른 뒤 2024년과 2025년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2025년에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9.3% 감소했음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판매량 자체가 두 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주요 경쟁 모델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선두를 유지하는 데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일본에서도 수입차 전체 1위

일본에서도 모델 Y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테슬라 일본법인이 JATO Dynamics의 신차 등록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모델 Y는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전기차뿐 아니라 모든 해외 브랜드를 통틀어 단일 차종 신규 등록 1위를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 전기차 가운데서는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속 차종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등록된 해외 브랜드 전기차 가운데 모델 Y의 비중은 약 48%에 달했다.
지역별 판매도 특정 대도시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19곳에서 해외 브랜드 단일 차종 1위를 차지했고 38곳에서는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모델 Y가 일본에서 반기 기준 해외 브랜드 전체 차종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가 2014년 일본에서 양산차 판매를 시작한 지 12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