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니오(Nio)의 배터리 교체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ATL은 니오의 배터리 교체 부문인 ‘니오 파워(Nio Power)’의 지배 지분 확보를 모색 중이다.
니오 파워는 현재 전 세계에 3,200개 이상의 배터리 교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 받을 수 있게 해준다. CATL은 지난달 이미 니오 파워에 25억 위안(약 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CATL은 이 소문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니오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CATL을 포함한 여러 투자자들과 배터리 교체소 공동 건설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니오 파워는 2024년 자금 조달 당시 100억 위안(약 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Siopec)과 향후 수년간 1만 개의 교체소를 추가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초고속 충전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BYD, 지커(Zeekr), 화웨이(Huawei)는 각각 1MW, 1.2MW, 1.5MW 충전기를 공개하며, 5분 이내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CATL이 배터리 교체 표준화를 주도하게 된다면,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로서 기술 공급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