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소형 전기 디펜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도로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이 처음으로 포착되면서 신차 개발이 확인됐다. 이 도심형 모델은 기존 디펜더보다 작으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JLR이 2026년까지 출시할 6종의 신모델 중 하나다.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처럼 더 작고 접근성 높은 버전으로 디펜더 라인업을 확장한다.
포착된 사진에서는 이 차량이 기존 디펜더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짧은 후방 오버행, 사각형 휠아치, 직립형 후면 유리 등이 특징이다. 다만 전면부는 기존 모델보다 덜 투박하고, 접근각이 낮아져 오프로드보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임을 알 수 있다.
위장막 아래로 확인되는 새로운 요소로는 얇은 가로형 헤드라이트와 매끄러운 도어 핸들 디자인 등이 있다.
이 차량은 전기화 모듈식 아키텍처(EMA)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소형 전기 디펜더뿐 아니라 향후 출시될 풀사이즈 전기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벨라와 이보크의 후속 모델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JLR의 에이드리언 마델 CEO는 작년 인터뷰에서 “디펜더 패밀리 내 다양한 차종 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다음 글로벌 미디어 데이까지 EMA 플랫폼 기반 생산 계획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