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플랫폼 6월 12일 오스틴서 출범 예정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플랫폼의 공식 출범일로 6월 12일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몇 주간 텍사스 오스틴 시내 도로에서 운전석에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SNS ‘X’를 통해 “지난 며칠간 테슬라가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완전자율주행 모델Y 차량을 오스틴 공공도로에서 사고 없이 시험 운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고, 테슬라 엔지니어가 조수석에 앉아 있었으며 원격 조작 없이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주행했다. 이는 6월 30일까지로 정한 자체 목표 기한보다 한 달 앞선 성과다.

초기 로보택시 서비스는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우선 10대 차량만 투입되며, 시범 탑승객은 테슬라가 별도 초청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추후 단계적으로 서비스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6월 말까지는 누구나 오스틴을 방문해 로보택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언론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며 프로젝트 실패 가능성까지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계획대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임을 확인시켜준다.

테슬라는 그동안 여러 번 자체 목표 일정을 맞추지 못했으나, 이번 6월 출범 계획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 출범 후에는 시험 차량 수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30일 오전 동부 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1.3% 상승했으며, 최근 한 달간 24%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4.5%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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