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다 기업 오스터(Ouster)가 세계 최초의 ‘네이티브 컬러 라이다’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처럼 카메라 데이터를 덧입히는 방식이 아니라, 라이다 자체가 색 정보를 직접 인식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업계에서는 “라이다 기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스터는 최근 차세대 디지털 라이다 제품군 ‘Rev8 OS’를 공개했다. 핵심은 새롭게 개발한 L4 실리콘 칩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세대 대비 감지 거리와 해상도를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컬러 인식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라이다는 거리와 형상 정보만 수집했다. 색 정보는 별도의 카메라 이미지와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소프트웨어로 합성하는 방식에 의존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컬러 드레이핑(Color Draping)’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오스터가 선보인 새 센서는 라이다 포인트 하나하나가 처음부터 색 정보를 포함한다. 회사는 이를 ‘네이티브 컬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후처리 없이 도로 표지판 색상과 브레이크등,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오스터는 이번 기술이 자율주행과 산업용 로봇, 스마트 기반시설 분야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단일 센서만으로 공간 정보와 색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멀티센서 시스템보다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 사양도 크게 높였다. L4 칩은 초당 최대 20조 개 광자를 감지할 수 있으며, 최대 1040만 포인트를 처리한다. 데이터 처리 대역폭은 초당 22.4Gb 수준이다. 또 48비트 컬러 깊이와 116dB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해 어두운 야간 환경부터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으로 색 정보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OS1 맥스(OS1 Max)’는 최대 500m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다. 반사율 10% 기준에서도 약 200m 탐지할 수 있습니다. 256채널 구조와 45도 시야각을 적용해 고속 자율주행과 대형 산업장비 운용을 겨냥했다.
오스터는 이번 제품군이 자동차 등급 기준으로 개발했으며 ISO 21434 사이버보안 규격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생산 기간 역시 10년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량 양산과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시장 반응도 빠르다. 오스터는 구글, 볼보 오토노머스 솔루션, 리프헤르, 스카이디오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v8 센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율주행 업계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결합한 ‘센서 융합’ 경쟁에 집중하는 가운데, 컬러 라이다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단순 성능 개선을 넘어 “라이다가 카메라 역할 일부까지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물리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실제 환경을 더 사람처럼 이해하는 센서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터의 Rev8 OS 센서는 올해 2분기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