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더 미래적” 평가 나온 중국 전기 왜건 GT7 실내 공개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화웨이(Huawei)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이스타랜드(Aistaland·启境)’가 첫 모델 GT7의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전기 슈팅브레이크 형태를 채택한 GT7은 오는 6월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GT7은 지난 3월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출시 이후 7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광저우자동차와 화웨이가 손잡고 만든 첫 프리미엄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실내는 화웨이 기반 스마트 콕핏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전체 디자인은 물리 버튼을 일부 유지하면서도 대형 디스플레이와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형태다. 색상은 데이브레이크 레드, 스타리 나이트 블랙, 문라이트 베이지 등 세 가지 테마로 운영한다.

운전석에는 풀 LCD 계기판과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여기에 88인치 크기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도 적용했다.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안내를 전면 시야에 띄워 운전자 몰입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스티어링 휠은 ‘제미니’ 디자인의 3스포크 타입을 사용했다. 좌측에는 자율주행 기능 조작 버튼, 우측에는 주행 모드 전환 버튼을 배치했다.

센터콘솔은 실용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노렸다. 세로형 컵홀더와 물리 버튼, 50W 무선 급속충전 패드 두 개를 탑재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디지털 중심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면서도 일부 핵심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유지하는 흐름과 비슷하다.

오디오 시스템도 강조했다. GT7에는 화웨이 최신 하모니OS 기반 음성비서 시스템과 21개 스피커로 구성된 7.1.4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회사 측은 260개 파라미터 기반 음향 튜닝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시트 사양은 고급차 수준이다. 앞좌석에는 16방향 전동 조절과 10포인트 마사지 기능을 갖춘 ‘제로 그래비티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은 각도 조절 기능과 원터치 폴딩 기능을 지원한다.

개방감도 강화했다. 지붕 전체에는 2.2㎡ 크기의 파노라마 글라스를 적용했고 9개 구역별 밝기 조절 기능도 넣었다.

적재 공간은 전면 트렁크 215ℓ, 후면 트렁크 647ℓ 수준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06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슈팅브레이크 특유의 긴 루프라인을 활용해 실용성을 높인 모습이다.

정숙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하체에는 12개 소음 저감 부품을 적용했고 네 개 도어 모두 이중 접합 유리를 사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50㎜, 전폭 1980㎜, 전고 1470㎜다. 휠베이스는 3000㎜에 달한다. 공기저항 저감을 위해 14가지 공력 설계를 반영했고 알루미늄 클램셸 보닛과 히든 워터 채널 구조도 적용했다.

플랫폼은 화웨이 첸쿤(Qiankun) 플랫폼 기반이다. XMC 3.0 디지털 섀시 시스템도 들어간다.

파워트레인은 3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트라이모터 구성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86.111kWh와 102.768kWh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중국 기준 900㎞ 수준이다.

충전 성능도 공격적으로 내세웠다. 800V 고전압 플랫폼과 6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충전 1초당 1㎞ 주행거리를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CATL의 기린(Qilin) 배터리를 사용한다. CATL은 최근 진행된 투자 유치에도 참여해 약 3억 위안을 투자하고 지분 8.28%를 확보했다.

독일 보쉬(Bosch) 역시 투자에 참여했다. 이 밖에 선전·광저우 지방 국유 투자기관과 임직원 지분 플랫폼도 자금을 투입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지방정부와 배터리 기업, IT 기업 자본을 결합하는 형태로 생태계를 확대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광저우자동차는 한때 화웨이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2021년 내부 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화웨이는 세레스(Seres)와 손잡고 아이토(Aito)를 출범시켰고 광저우자동차는 아이온(Aion)과 하이프텍(Hyptec) 중심 전략을 이어왔다.

다만 아이온 브랜드는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차량 호출 서비스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GT7이 광저우자동차의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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