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가 쉐보레 이쿼녹스(Chevrolet Equinox) 전기차의 2027년형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오너들이 가장 많이 지적해 온 음향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고, 테슬라(Tesla) 수퍼차저 이용이 가능한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한다.
이쿼녹스 EV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모델이다. 2024년 말 3만5000달러 이하로 책정된 LT 트림을 선보이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Y(Model Y)와 모델 3(Model 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현대 아이오닉 5(Ioniq 5), 토요타 bZ, 테슬라 두 모델에 이어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GM은 이 차를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315마일 이상 주행 거리 전기차”로 내세우고 있다.
가장 큰 불만부터 손봤다
2027년형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옵션 추가다. 현행 2026년형은 6스피커 기본 오디오에서 업그레이드할 방법이 아예 없다. 온라인 오너 커뮤니티에서 음향 시스템은 단연 가장 자주 나오는 불만 항목으로, 이전 볼트(Bolt) EUV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현행 이쿼녹스 기본 오디오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가 일관되게 나왔다.
보스 시스템은 2027년형 액티브 세이프티 패키지 3(Active Safety Package 3)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행 모델 기준으로 이 패키지는 LT2와 RS 트림에서 3355달러에 제공되며, 3년 무료 온스타(OnStar) 서비스, GM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운전자 보조 시스템, 향상된 자동 주차 기능이 들어간다. 여기에 보스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패키지 가격은 600달러 오른 3955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NACS 기본 탑재, 충전 편의성 대폭 확대
2027년형 이쿼녹스 EV는 GM의 쉐보레 라인업 중 NACS 충전 포트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오너들은 275달러짜리 NACS 직류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야 테슬라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2027년형부터는 어댑터 없이 바로 꽂을 수 있게 된다. GM은 이미 향후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에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하겠다고 선언했으며, 2027년형 쉐보레 블레이저(Blazer) EV도 같은 방향으로 전환된다. 올해 출시된 2027년형 볼트도 NACS를 기본으로 달고 나왔다.
현재 2026년형 이쿼녹스 EV LT FWD의 시작 가격은 목적지 비용 포함 3만6495달러로, 최대 주행 거리는 EPA 기준 319마일(약 513킬로미터)이다. 2027년형 볼트와 비교하면 볼트가 2만8595달러로 더 저렴하지만, 이쿼녹스는 주행 거리(319마일 대 262마일), 실내 공간(102세제곱피트 대 96.6세제곱피트), 인포테인먼트 화면 크기(17.7인치 대 11.3인치) 모두에서 앞선다.
업데이트된 토요타 bZ와 아이오닉 5 같은 경쟁 모델들의 공세가 거세진 상황에서, GM이 이쿼녹스 EV의 약점으로 꼽히던 항목들을 2027년형에서 일괄 정비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