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씰 08, 출시 임박…900km 전기 세단의 실체

비야디(BYD)가 오션(Ocean) 시리즈의 새 플래그십 세단 씰 08(Seal 08)의 공식 이미지를 추가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색상은 바스프(BASF) 클리어코트 기술을 적용한 ‘류광 실버(Liuguang Silver)’로, 은회색 금속 질감이 패스트백 실루엣과 맞물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2분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이번 이미지는 모델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사전 공개다.

BYD가 처음 만드는 800V 대형 패스트백 세단

씰 08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50×전폭 1999×전고 1505밀리미터에 휠베이스 3030밀리미터다. 대형 세단 범주에 들어가는 수치다. 오션-S(Ocean-S)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아, 파형 데이라이트, 막힌 전면부, 패스트백 루프라인, 전폭을 가로지르는 리어 라이트 바를 갖췄다. 루프 위에는 라이다(LiDAR)가 탑재돼 있어 BYD의 ‘갓츠 아이 B(God’s Eye B)’ 고급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는 오션 에스테틱스 2.0(Ocean Aesthetics 2.0) 플래그십 캐빈 디자인을 채택했다. 플로팅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방 무선 충전 패드로 구성되며, BYD의 최신 메가와트 플래시 충전 기술도 탑재된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개의 파워트레인

씰 08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로 나온다. 전기차 버전은 800V 고전압 플랫폼과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결합한다. BYD가 내세우는 수치는 CLTC 기준 최대 900킬로미터 주행 거리, 5분 충전으로 400킬로미터 추가 확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사양 기준 최고출력은 510kW(약 693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3.3초가 걸린다. 후륜 조향과 디수스-A(DiSus-A) 인텔리전트 에어 서스펜션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씰 08 DM-p는 1.5T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듀얼 모터를 조합해 최대 합산 출력 400kW를 낸다. 45.36kWh LFP 배터리 팩을 얹어 W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 거리 최대 300킬로미터, CLTC 기준 400킬로미터 이상을 확보했고, 복합 주행 거리는 1000킬로미터를 넘는다.

씰 07의 부진이 씰 08의 과제

씰 08 출시를 앞두고 기존 씰 07 DM-i의 판매 실적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 씰 07 DM-i는 2026년 4월 중국에서 628대가 팔려 BYD 브랜드 전체 판매의 0.4%에 그쳤다. 전월 대비 45.4% 오른 수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9.7% 급감한 결과다. 씰 08은 이런 흐름을 반전시킬 카드다. 800V 충전 아키텍처, 후륜 조향, 에어 서스펜션, 이중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 경쟁 모델과의 격을 달리하겠다는 구도다. 중국 대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는 화웨이(Huawei) 기술을 탑재한 아이토(AITO)와 리샹(Li Auto) 등 세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씰 08이 어느 수준의 가격에 나올지가 흥행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