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2, OTA 업데이트 대폭 강화…

  • 펫모드·런치모드·기어가드 추가…출시 당시 빠졌던 기능 대거 복원
  • 연내 ‘펫캠’ 도입 예고…차 안 반려동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 R2는 소프트웨어로 완성된다…매달 기능 추가하며 상품성 높여

리비안(Rivian)이 중형 전기 SUV R2의 첫 대규모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 초기 제외했던 주요 기능을 대거 추가하는 것은 물론, 연내에는 차량 안에 남겨둔 반려동물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펫캠(Pet Cam)’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리비안은 R2를 새로운 운영체제 ‘리비안OS 2.0’의 첫 적용 모델로 내세운 만큼, 차량의 상품성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펫모드·런치모드·기어가드 추가…출시 당시 빠졌던 기능 대거 복원

R2는 지난 6월 고객 인도를 시작했지만 일부 기능은 의도적으로 제외한 상태에서 출시됐다. 리비안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기능을 순차적으로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번 2026.24 버전이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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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펫모드(Pet Mode)’다.

차량을 잠근 상태에서도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반려동물이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외부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려동물이 안전하다는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고, 차주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기존 R1 시리즈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던 대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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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을 강화하는 ‘런치모드(Launch Mode)’도 추가된다.

현재 판매 중인 듀얼모터 퍼포먼스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어한다. 리비안은 테스트 과정에서 0→60mph(약 97km/h) 가속 시간을 3.45초까지 단축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공식 제원인 3.6초보다 조금 더 빠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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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능인 ‘기어가드(Gear Guard)’도 한층 강화된다.

주행 중 사고 영상을 저장하는 것은 물론 주차 중 차량 주변 움직임을 감지해 녹화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이 밖에도 차고 문 연동 기능, 차량 내 와이파이 핫스팟, 스마트폰 앱을 통한 OTA 예약 기능 등도 새롭게 지원한다.

연내 ‘펫캠’ 도입 예고…차 안 반려동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이번 업데이트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연내 가장 주목받을 기능은 펫캠이다.

펫모드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차량 룸미러 뒤에 숨겨진 RGB 카메라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리비안은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사람이 차량 안에 있으면 카메라는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반려동물이 있을 때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미지 인식과 무게 센서 등을 함께 활용해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상태로 제공된다.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해야 하고, 녹화 중에는 차량 내부에 표시등도 함께 켜진다.

리비안은 이러한 설계가 사생활 침해나 범죄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펫캠은 R2 전용 기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

R2에는 컬러(RGB) 카메라가 탑재됐지만 기존 R1은 적외선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를 사용해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R2는 소프트웨어로 완성된다…매달 기능 추가하며 상품성 높여

이번 업데이트에는 눈에 띄지 않는 개선도 적지 않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오작동을 줄였고, 어댑티브 하이빔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던 문제도 수정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연결 안정성을 높였으며, 내비게이션 예상 도착 시간 계산과 충전 정보 표시 정확성도 개선했다.

디지털 키 인식, 자동 잠금, 테일게이트 작동, 공조 시스템, 원격 충전 명령 등 초기 고객들이 지적했던 불편 사항도 상당수 손봤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업데이트 방식이 앞으로 자동차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을 출시한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기존 문제를 개선하면서 상품성을 높이는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비안은 올해 들어 R1 시리즈에 AI 기반 음성 비서 ‘리비안 어시스턴트’를 추가했고, 향후에는 경로 탐색 서비스인 ‘어 베터 루트 플래너(ABRP)’와의 연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R2는 리비안이 연간 판매량 확대와 흑자 전환을 위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전략 모델이다. 차량 자체의 완성도뿐 아니라 OTA를 통한 지속적인 기능 개선이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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