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루프·침대·사이드 텐트까지… 샤오미, 첫 하이브리드 SUV 공개 임박

샤오미(Xiaomi)가 처음으로 선보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의 주요 제원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순수 전기차만 출시했던 샤오미가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스카이 노마드(Sky Nomad)’라는 새로운 SUV 브랜드 아래 N70, N70 맥스, N90 맥스, N90 맥스 캠핑 에디션 등 모두 네 가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양산을 앞둔 차량의 주요 제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절차여서 실제 출시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 인증 통해 제원 공개…N70·N90 등 4개 모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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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모델 모두 같은 EREV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직접 바퀴를 구동하지 않고 발전기 역할을 맡아 배터리를 충전한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차량을 움직이는 구조다. 엔진은 하얼빈 둥안이 생산하는 1.5리터 M15DRE를 탑재하며 최고출력은 112kW(약 152마력)다. 최고속도는 시속 190km로 인증받았다.

모든 모델에는 보쉬(Bosch)의 최신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ESP 10)과 사고기록장치(EDR)가 기본 적용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 결제 장치(ETC)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차체 크기에서는 N70과 N90이 성격을 달리한다.

N70은 전장 4960㎜, 휠베이스 2950㎜의 중형 SUV다. 기본형은 210kW 단일 모터와 신왕다(Sunwoda)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N70 맥스는 CALB의 삼원계 배터리와 210kW·100kW 듀얼 모터를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팝업 루프·침대·사이드 텐트까지…캠핑 전용 사양 눈길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N90 맥스 캠핑 에디션이다.

전장 5285㎜, 휠베이스 3080㎜의 대형 SUV로 팝업 루프를 비롯해 루프 베드, 측면 수납장, 사이드 텐트 연결 장치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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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프로젝터를 설치할 수 있는 옵션과 탈착식 테이블도 마련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차박과 캠핑, 야외 업무, 휴식 공간까지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팝업 루프는 정차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행 중에는 자동으로 닫힌 상태를 유지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배터리는 CALB의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고출력 210kW 후륜 모터와 100kW 전륜 모터를 조합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다.

공차중량은 2840kg이며 21인치 휠을 장착한다.

전기차 이어 EREV 시장 진출…SUV 라인업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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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노마드는 샤오미가 처음 선보이는 EREV 전용 라인업이다.

지금까지 출시한 SU7 세단과 YU7 SUV는 모두 순수 전기차였지만, 이번에는 배터리와 내연기관 발전기를 결합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선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EREV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리오토(Li Auto)와 아이토(AITO), 딥알(Deepal) 등 주요 브랜드도 EREV를 앞세워 판매를 늘리고 있다.

샤오미는 개발 방식도 기존 SUV와 다르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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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정난 샤오미 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프로젝트는 실내 공간과 사용 환경을 먼저 설계한 뒤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첫 사례”라며 “디자인보다 실제 사용 시나리오와 공간 활용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샤오미는 N90을 ‘지능형 가변 공간 SUV’로 소개하며 카페나 회의실, 휴식 공간처럼 다양한 형태로 실내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는 아직 스카이 노마드 시리즈의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정부 인증 절차가 시작된 만큼 중국 시장 출시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순수 전기차에 이어 EREV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샤오미가 중국 전동화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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