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택시 시대의 약점으로 꼽히던 ‘충전 문제’에 해법이 나왔다. 사람이 케이블을 꽂고 빼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는 대규모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이를 자동화로 해결하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네덜란드 기업 Rocsys가 공개한 ‘M1’은 사람 손을 완전히 배제한 충전 시스템이다. 차량이 들어오면 로봇팔이 스스로 충전구를 찾아 연결하고, 충전이 끝나면 분리까지 수행한다. 충전 전 과정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차별점은 구조다. 하나의 장비가 여러 차량을 담당한다. 천장 레일을 따라 이동하면서 최대 10개의 주차 구역을 순차적으로 커버한다. 기존처럼 차량마다 장비를 붙이는 방식보다 공간 효율이 높다.
이 방식은 로봇택시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차량 한 대가 하루 여러 차례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 중심 구조는 비용과 속도 모두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자동화가 필요한 이유다.
Rocsys는 실제 환경에서 99.9% 이상의 연결 성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AI 기반 영상 인식으로 차량 위치와 충전 포트를 정확히 파악한다.
경제성도 강조한다. 50개 충전 구역 기준으로 운영 효율을 최대 75% 끌어올리고, 연간 수십억 원 규모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기술 방향은 엇갈린다. 테슬라는 무선 충전을 선택했고, Rocsys는 기존 차량에도 적용 가능한 자동 플러그 방식을 택했다. 어느 쪽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분명한 점은 하나다. 충전은 더 이상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니라, 로봇택시 산업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는 사실이다. Rocsys의 접근은 그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