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Geely)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지커 X’ 2026년형을 유럽에 투입했다. 핵심은 충전 시간 단축이다.
새 모델은 자체 개발 ‘골든 배터리’를 적용했다. 400V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최대 230k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18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동일 전압 체계에서 구현한 수치라는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61kWh 용량의 LFP 계열이다. 배터리 화학 구조와 관리 시스템을 동시에 개선해 충전 성능과 내구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출력도 높였다. 전 트림에서 기존 대비 50kW를 추가했다. 사륜구동 모델은 365kW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가 걸린다. 후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250kW 출력으로 5.5초 성능을 낸다.
실내는 구조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센터 콘솔을 재설계했고, 수납 공간을 늘렸다. 트렁크 용량은 404리터로 확대했다.
디자인 기조는 유지했다. 직선 위주의 간결한 구성과 절제된 색채를 중심으로 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이어간다.
지커 X는 브랜드 세 번째 양산 모델로, 2025년 독일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했다. 이번 개량은 충전과 성능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컴팩트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커는 충전 속도와 출력을 앞세워 기준 자체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