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도 문도 뗐다” 르노, 낭만 가득한 전기 비치 버기 ‘4 JP4x4’ 공개

르노(Renault)가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 전기차 기술로 재해석한 ‘르노 4 JP4x4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969년 ‘플레인 에어(Plein Air)’와 1981년 ‘JP4’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해변과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비치 버기 스타일을 지향한다.

외관은 진주빛 에메랄드 그린 컬러를 적용해 70~80년대 르노 4L의 감성을 복원했다. 양산형 르노 4 E-테크(E-Tech)를 기반으로 하지만, 지붕과 도어를 과감히 제거하고 픽업트럭처럼 아래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장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차체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루프에는 X자형 크로스 브레이싱을 추가했으며, 이곳에는 서핑보드를 고정할 수 있다.

기술적 진보도 눈에 띈다. 전륜구동인 양산 모델과 달리 후륜에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했다. 지상고를 15mm 높이고 굿이어 울트라그립 타이어와 18인치 전용 휠을 장착해 모래사장이나 자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후륜 트랙 역시 각각 10mm씩 넓혀 조향 안정성을 보강했다.

실내는 강렬한 오렌지 톤으로 꾸며졌다. 특히 1970년대 르노 차량에 사용되었던 ‘이집트 미라(Egyptian Mummy)’ 스타일의 버킷 시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탑재했다. 트렁크 공간에는 스케이트보드 거치대와 피크닉 용품 수납공간을 마련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르노는 이번 모델이 양산 계획이 없는 쇼카임을 밝혔으나, 소형 EV 플랫폼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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