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씨라이언 06 출시… 310km 전기주행·반자율주행까지 담았다

BYD가 2026년형 ‘씨라이언 06 DM-i(BYD Sealion 06)’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형 모델은 최신 5세대 DM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을 앞세워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라인업은 총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12만9900위안부터 15만9900위안까지다. 환율 1위안당 221.67원을 적용하면 한화 약 2879만~3544만원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엔트리 모델인 ‘205 파일럿 에디션’은 약 2879만원, ‘205 파일럿 프로 에디션’은 약 3101만원, ‘310 보야지 에디션’은 약 3323만원, 최상위 ‘310 플래그십 에디션’은 약 3544만원 수준이다.

가장 큰 변화는 5세대 DM 기술 적용이다.

신형 씨라이언 06 DM-i는 중국 CLTC 기준 최대 310km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배터리 충전 상태와 연료를 모두 활용하면 총 주행거리는 최대 1845km에 달한다.

연비 효율도 개선됐다. 배터리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도 NEDC 기준 100km당 3.3리터 수준의 연료 소비량을 기록한다.

디자인은 기존 BYD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다듬었다. 새롭게 추가된 ‘글레이즈드 실버’ 외장 컬러와 ‘트와일라잇 블루’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높였다.

운전석에는 메모리 기능과 마사지 시트를 적용했고 조수석에는 레그레스트까지 추가했다. 차량용 향기 시스템도 새롭게 탑재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하게 떠오르는 ‘체류형 실내 경험’을 적극 반영한 모습이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상위 트림에는 BYD의 ‘갓스 아이 B(God’s Eye B)’ 시스템이 들어간다. DiPilot 300 기반 시스템으로, 도심 내비게이션 자율주행(CNOA)과 고속도로 자율주행(HNOA), 신호등 인식, 회전교차로 대응, 주변 차량 흐름 기반 차선 변경 기능 등을 지원한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경쟁하는 분야가 바로 소프트웨어와 주행 보조 기술인데 BYD 역시 이 부분을 빠르게 강화하는 분위기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최신 DiLink 150 스마트 콕핏을 적용했고, 새 UI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했다. 중국 지도 플랫폼인 오토내비 기반 전용 인터페이스도 적용했다.

하체 기술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차량에는 DiSus-C 지능형 댐핑 제어 시스템이 들어간다. 특히 노면 사전 스캔 기능이 추가됐다. 차량이 맨홀이나 과속방지턱 같은 노면 정보를 미리 인식한 뒤 서스펜션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멀미 저감 모드도 새롭게 적용됐다. 섀시와 공조 시스템, 동력 제어를 통합 조정해 탑승자의 피로감을 줄이는 방식이다.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해 승차감과 탑승 경험 경쟁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고속 타이어 파손 안정화 시스템을 적용해 시속 140km 상황에서도 밀리초 단위로 차체를 제어할 수 있다고 BYD는 설명했다.

판매도 순조롭다. 올해 1월 6640대를 시작으로 2월 6287대, 3월 1만8237대, 4월에는 1만9649대를 기록했다. 4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7.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씨라이언 06 DM-i가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 중 하나라고 본다.

과거 중국차들이 가격 경쟁력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전동화 효율과 소프트웨어, 실내 경험, 승차감 기술까지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BYD는 대중 브랜드 가격대에서 프리미엄 수준의 장비와 전동화 기술을 대거 탑재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신형 씨라이언 06 DM-i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최대한 많은 기술을 담는다’는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략을 그대로 담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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