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연비왕이 돌아온다?” 쉐보레, 초저가 전기차 검토

한때 뛰어난 연비로 이름을 알렸던 지오 메트로(Geo Metro)가 전기차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라 중국 오링(Wuling)의 전기차에 쉐보레 엠블럼을 붙이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외 매체들은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합작사인 SAIC-GM-오링의 빙고 프로(Bingo Pro)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용 쉐보레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개발 기간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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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로 거론되는 빙고 프로는 소형 전기 해치백이다. 37.9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255마일(약 410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67마력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출력은 높지 않지만,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모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과거 미국에서 판매됐던 초고효율 경차 지오 메트로의 현대적인 후속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90년대 메트로는 3기통 엔진과 뛰어난 연비를 앞세워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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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 일부에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별도 수입 체계를 마련하면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GM이 오링 기반 전기차를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한다면 캐나다가 첫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출시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대형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 해치백의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수요가 높은 시장이 우선 출시 지역으로 거론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검증된 전기차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GM 역시 이런 전략을 확대할 경우, 오링 빙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쉐보레 전기차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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