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649km”…아우디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전기차 ‘A2 e-트론’ 공개 임박

아우디(Audi)가 올가을 공개를 앞둔 신형 A2 e-트론의 핵심 제원을 일부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효율이다. 아우디는 A2 e-트론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전비가 뛰어난 양산차라고 소개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9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는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1999년 등장했던 A2가 경량 알루미늄 차체와 공기역학 설계로 시대를 앞선 모델이었다면, 신형 A2 e-트론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효율을 극대화한 해치백으로 돌아온 셈이다.

전비 12.8kWh/100km…아우디 최고 효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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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공개한 예비 WLTP 인증 수치에 따르면 효율 패키지를 적용한 A2 e-트론은 100km당 12.8kWh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를 국내에서 익숙한 전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8km/kWh 수준이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전기 SUV는 물론, 효율이 뛰어난 소형 전기차와 비교해도 상당히 우수한 수치다.

효율 패키지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개선 사항을 포함하며, 기본 모델보다 최대 0.9kWh/100km의 전력 소비를 줄인다.

공기저항계수 0.24…필요할 때만 열리는 액티브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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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효율의 핵심은 공기역학이다.

A2 e-트론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4로, 현재 아우디의 소형차 가운데 가장 낮다.

전면에는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했다. 평소 주행이나 고속도로에서는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급가속하거나 급속충전 중 또는 외부 기온이 매우 높을 때만 개방해 배터리와 전력 제어 장치를 냉각한다.

불필요한 공기 유입을 줄이면서도 냉각 성능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LFP부터 NMC까지…최대 649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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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에는 58kWh(총용량 61kWh) 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셀을 모듈 없이 직접 팩에 배치하는 CTP(Cell-to-Pack)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했다.

또한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다듬고, 전력변환장치에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적용했다. 여기에 저마찰 변속기 오일과 얇은 적층 구조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구동계 손실도 줄였다.

가정용 AC 충전 효율도 개선됐다. 새로운 냉각 전략을 적용해 충전 효율을 89.6%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 아우디의 설명이다.

독일 아우디 홈페이지에 일시 공개됐다가 삭제된 정보에 따르면 상위 모델에는 79kWh NMC 배터리도 마련된다.

이 모델은 최대 649km(WLTP)를 주행할 수 있으며, 폭스바겐 ID.3 네오에 적용되는 배터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V2H·V2L 지원…집에도 전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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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2 e-트론은 양방향 충전 기능도 갖췄다.

V2L(Vehicle-to-Load) 기능은 트렁크에 마련된 일반 콘센트를 통해 최대 2.3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공구, 가전제품 사용에 활용할 수 있다.

또 V2H(Vehicle-to-Home) 기능도 지원한다. 별도 양방향 충전 설비를 갖춘 경우 차량 배터리를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정전 시 비상 전원이나 전기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최고 321마력까지…아우디 전기차의 새로운 엔트리

현재 공개된 기본 모델은 후륜구동 싱글모터 방식으로 최고출력 187마력(140kW)을 낸다.

삭제된 독일 홈페이지에는 이 밖에도 167마력, 228마력, 321마력 등 총 네 가지 출력 구성이 준비되는 것으로 표시됐다.

특히 228마력 모델이 79kWh 배터리와 조합돼 최대 649km 주행거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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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시작 가격은 3만8,200유로(부가세 포함)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6,300만원 수준으로, 아우디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A2 e-트론은 효율을 앞세운 전기 해치백 시장에서 폭스바겐 ID.3, 르노 메간 E-테크, MG4, 향후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 CLA EV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전비를 동시에 내세운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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