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뉘르부르크링에서 전기 세단 최고 기록 다시 썼다

포르쉐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전기 세단 부문 최고 기록을 새로 세웠다. 만타이(Manthey) 키트를 장착한 타이칸(Taycan) 터보 GT 위드 바이스아흐 패키지가 6분 55초 533에 20.832km 코스를 완주했다. 개발 드라이버 라르스 케른이 운전대를 잡았다.

이번 기록은 기존 양산 전기 세단 부문 1위였던 리막 네베라의 7분 05초 298보다 9초 이상 빠르다. 다만 순수 랩타임만 놓고 보면 뉘르부르크링 최속 전기차 타이틀은 여전히 샤오미 몫이다. 샤오미 SU7 울트라는 지난해 6월 6분 22초 091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양산 사양이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세워진 만큼 포르쉐는 양산 전기 세단 부문 기록을 별도로 구분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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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칸의 발전 속도도 눈에 띈다. 2024년 초 바이스아흐 패키지만 적용한 프로토타입 타이칸 터보 GT는 같은 코스를 7분 07초 55에 주파했다. 2년여 만에 12초를 단축한 셈이다.

기록 경신의 핵심은 만타이 키트다. 만타이 레이싱은 1996년 전직 레이싱 드라이버 올라프 만타이가 세운 튜닝 업체로, GT 레이스에서 포르쉐 차량을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포르쉐가 만타이 지분 과반을 인수한 뒤로는 순정 애프터마켓 옵션으로 만타이 키트를 정식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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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력 성능 개선폭이 가장 크다. 대형 리어 윙과 확장 엔드플레이트, 새 프론트·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양산 모델 대비 다운포스를 3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속 200km 기준 다운포스는 95kg에서 310kg으로 늘었고, 최고 속도 구간인 시속 310km에서는 다운포스가 740kg까지 올라간다. 이 덕분에 라우다-링크스 구간에서는 기존 기록보다 시속 14km 빠른 속도로 코너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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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도 손봤다. 시스템 출력은 600kW(804마력)로 기존보다 20kW 높아졌고, 10초간 발동하는 어택 모드 출력은 최대 730kW(약 979마력)까지 올라간다. 고전압 배터리와 인버터 최적화로 최대 방전 전류를 1100A에서 1300A로 끌어올린 결과다. 타이어는 만타이가 개발한 21인치 단조 휠에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S를 조합해 접지력과 응답성을 높였다.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는 439mm로 키워 제동 안정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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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케른은 “노르트슐라이페 고속 구간과 제동 구간에서 훨씬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며 “개선된 공기역학 성능과 성능이 높아진 타이어, 버튼 하나로 쓸 수 있는 오버부스트 출력 덕분에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타이칸 모델 라인 총괄 케빈 기크는 “만타이 키트는 타이칸 터보 GT를 위한 특별한 업그레이드”라며 “만타이와 포르쉐의 소규모 프로젝트 팀이 전기차용 키트에 만타이의 DNA를 담아냈고, 그 결과가 노르트슐라이페 신기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만타이 키트는 신차 주문 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인도된 바이스아흐 패키지 적용 타이칸 터보 GT 차주도 후장착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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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20km가 넘는 구간에 코너 150개 이상과 300m에 이르는 고저차를 품고 있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성능 검증 무대로 삼는 곳이다.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양산차가 7분 초반대 기록을 내면 최상위권 성능으로 평가받으며, 7분 벽을 깨는 차량은 소수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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