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 2년 만에 20만대 찍었다…한국은 이제 시작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중형 전기 SUV 7X의 누적 생산 20만대를 달성했다. 저장성 닝보 메이산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기록으로, 2024년 9월 중국 출시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15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을 포함한 50여 개국·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혔다.

출시 25일 만에 1만대, 홍콩·호주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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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7X가 상업 출시 이후 25일 만에 1만대 인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기차 가운데 처음 나온 속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홍콩과 호주, 말레이시아, 멕시코, 이집트에서 중형 순수전기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7X는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같은 플랫폼은 국내에도 이미 들어온 폴스타 4, 로터스 엘레트라에도 쓰인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국 C-NCAP, 유럽 유로 NCAP, 호주 ANCAP 세 곳 모두 별 5개를 받았고 시속 105km 후방 충돌 시험도 거쳤다. 기네스 세계기록에는 드리프트 상태로 통과한 가장 좁은 틈 간격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금 사전계약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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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올해 한국 시장에도 정식 진출했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6월 5일부터 서울 강남·서초·강서와 경기 판교·일산·인천·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전시장에서 7X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중국 외 시장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트림은 프로, 맥스, 울트라 세 가지로 나뉜다. 후륜구동인 프로와 맥스는 75kWh LFP 배터리 또는 100kWh NCM 배터리를 얹어 각각 최고출력 421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 375km와 483km(환경부 인증 기준)를 낸다. 사륜구동 울트라는 듀얼모터로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지커코리아에 따르면 사전계약 대수는 지난 7월 초 1000대를 넘긴 데 이어 이달 초 기준 1500대를 넘어섰다.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프리뷰 시승 프로그램도 전국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실제 고객 인도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조춘린 지커 제조 총괄은 “20만대 생산은 중요한 이정표지만 여정의 끝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이 보내준 신뢰에 부응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차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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